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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잔 생각 두 스푼

차 한잔을 내리며 보고 싶은 친구에게 전화했어요. 그리움을 배송하고 싶은데 친구는 지금 바쁘다고. 내 그리움이 닿기도 전에 가을 소나타가 들립니다. 가만히 차를 마시며 영화 속 친구들을 불렀어요. 꿈을 향해 떠나는 웬디와 언제나 즐거운 허동구,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은 프리다와 아빠를 잃어 실어증이 생긴 알미트라도 오라고 손짓했지요. 반갑게 달려온 친구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또 다른 나를 마주했어요, 그들과 공감하고 손뼉을 치며 응원도 하면서요. 영화가 펼쳐놓는 세상에서 생각 주머니는 봄날로 살랑였어요. 혜원의 리틀 포레스트에는 잠시 손님이 되어 그녀가 건네는 배추전과 쑥 튀김을 먹으며 입안이 달았지요. 어느새 기댄 어깨엔 노란 햇살이 해해거리고 영화 한 잔과 생각..
차 한잔을 내리며 보고 싶은 친구에게 전화했어요.
그리움을 배송하고 싶은데 친구는 지금 바쁘다고.
내 그리움이 닿기도 전에 가을 소나타가 들립니다.
가만히 차를 마시며 영화 속 친구들을 불렀어요.
꿈을 향해 떠나는 웬디와 언제나 즐거운 허동구,
하늘나라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은 프리다와
아빠를 잃어 실어증이 생긴 알미트라도 오라고 손짓했지요.
반갑게 달려온 친구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또 다른 나를 마주했어요,
그들과 공감하고 손뼉을 치며 응원도 하면서요.
영화가 펼쳐놓는 세상에서 생각 주머니는 봄날로 살랑였어요.
혜원의 리틀 포레스트에는 잠시 손님이 되어
그녀가 건네는 배추전과 쑥 튀김을 먹으며 입안이 달았지요.
어느새 기댄 어깨엔 노란 햇살이 해해거리고
영화 한 잔과 생각 두 스푼은 설렘과 기쁨을 불러왔지요.
어때요? 저와 함께 영화 속 세상으로 여행하지 않을래요?
나중 나중으로 미루면 ‘안녕, 나의 집!’ 할지 몰라요.
자, 지금은 나만의 시간, 내게만 주어진 지금이에요.

차 한잔 내릴게요. 어서 오세요!
강원도 홍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그 시절 마음의 텃밭에 쟁여 놓은
푸른 자연을 계절마다 꺼내쓰며 삽니다.
의상디자인과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아이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다가
한겨레 작가학교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2010년 계간지 『시와 동화』에
단편 동화 「자두」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편 동화 「그 여름날의 풍경」으로
제18회 한국안데르센상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가톨릭 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